추석때 가보고 싶은 고속도로위 쇼핑센터, 시흥하늘휴게소(브릿지휴게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100번 고속도로다. 이 고속도로를 지나보면 눈에 띄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있다. 고속도로 위에 있는 휴게소이다. 마치 1호선 전철역의 2층 역사를 연상케 한다. 철로 위에 있으면서 철로 반대편을 오갈 수 있는 육교형태처럼 고속도로 휴게소를 만들었다. 획기적이다.

시흥하늘휴게소는 브릿지스퀘어
시흥하늘휴게소는 육교처럼 고속도로 양쪽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해서 브릿지스퀘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금까지의 휴게소와 많이 다른 모습이다. 자동차는 이 휴게소를 통해 고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할 순 없지만 사람은 이 휴게소를 통해서 고속도로 양쪽을 건너다닐 수 있다.

휴게소의 외관이 돔구장처럼 멋지다. 그리고 내부는 3층 구조로 먹거리, 쇼핑 등 아울렛과 같은 규모가 큰 구경꺼리가 가득하다.

이제까지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운전하다 잠깐 화장실을 가거나 끼니를 해결하기위해 잠깐 들르는 곳인데,  시흥하늘휴게소는 그야말로 완벽한 쇼핑센터다.

가족나들이, 드라이브코스
시흥하늘휴게소는 가족나들이나 쇼핑을 하기위해 일부러라도 들를 수 있는 곳이다. 여느 도시근교 카페나 음식점보다 운치있고 활기찬 곳이다.

문득 드라이브가 하고 싶을 때, 왠지 센치해지고 싶을 때, 고독을 씹으며 커피한잔 하고 싶을 때, 연인과 잠깐 바람쐬고 싶을 때  들르면 좋은 곳이다.

한가지 주의할점은 이곳의 주차장이 그리 넓지 않다는 것. 추석 귀성길, 귀경길에 이 휴게소에 들어가는데 엄청 밀리지 않을까한다.

고속도로위 공간을 이렇게 활용하는 것은 정말 굿아이디어다. 좁은 땅덩어리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양쪽 따로 하행선, 상행선 휴게소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하행선이나 상행선이나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브릿지스타일의 고속도로 휴게소가 계속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고속도로위의 전망대
시흥하늘휴게소위에서 쌩쌩 달리는 자동차를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 고속도로위에 있는 전망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