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트지 확실히 제거하는 방법!

오래된 시트지앞에서 녹녹치 않은 긴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시트지를 아는 경험자로서 직감하게 된다. 별의별 무기를 동원해 보지만 끄떡없는 시트지에 무력감마저 느끼게 될 즈음,

시트지 제거에 가능성을 보여준 작지만 강력한 무기를 찾았다. 그것은 친환경적이기까지 하다. 이름하여 문구용칼. 이거는 예상치못한 유레카다. 마치 트럼프가 느닺없이 김정은을 만난 일처럼 갑작스럽게 닥친 일이다.

문구용칼의 날카로움과 유연함이 더해져서 시트지는 속살을 하나하나 드러내고 말았다. 처음이 어렵지 한번 벗기기 시작하니 요령이 생기고 속도가 붙는다. 벗기는자와 벗지않으려는자의 지리한 싸움도 앞이 보인다.

작업방법은 쉽게 말해 문구용칼로 시트지를 회뜨듯 비스듬이 잘라내는 것이다. 몇번의 칼날교체가 있어야한다.

몇날며칠을 용하다는 생화학무기들을 다이소 무기고를 통해 죄다 투입했지만 성과는 부끄러웠다. 성과에 비해 내 몸은 화학약품에 피폭되어 만신창이 일보직전이었다.

그런데 칼날하나에 너덜너덜해진 이 시트지 폐잔병들을 보라! 강력한 시트지의 저항은 고전적인 무기에 가장 취약했던 것이다! 마블 베놈이 거머리처럼 지겹게 불사신인것처럼 버텨도 결국 불과 소음에 꼼짝못하는 꼴이다.

시트지제거, 문구용칼이 답! 찐득찐득거리는 찌꺼기까지 없애버리는 인정사정없는 무기로 인증필!